-쇼팽이 바다에 머물다-
바다는 시와 노래가 있고
끝없이 밀려오고 밀려가는 파도를 통해서
마음을 비워내고 털어내고
세월의 무상함을 깨우치게 되는
자기 존재의미와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곳.
나는
바다를 오랫동안 가슴에 품고 있었다.
바다라고 불러주니 친구가 되고,
바다를 내 품으로 안아주니 사랑이 되었다,
오랫동안 사랑하고 끌어안고 싶어서 사진으로 남겼다.
사진 찍는 날은 바다를 보고 싶어 하는 날이다.
그래서 더욱 좋더라.
바다에게 고백한다.
사랑한다고.
쇼팽이 놀러와 가만히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면
눈물겹도록 슬프고 아름다운 음악이 바다에 머물고 있다고 말하고 싶겠지.
그래서 전시회 한다.
쇼팽의 음악처럼 가슴이 시리도록 좋아서......
2019년 4월 16일
박 덕 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