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흐름인지 세월의 변함인지,
영원할 것 같던 젊음도, 열정도
어느것 하나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고 느꼈을 때~~!
내 생애의 삶은 이미 인생 후반부를
훌쩍 넘어 내리막 길을 걷고
있었다.
시간과 경재활동의 속박에서
벗어나 잠시 남은 삶의 열정을
찾던 중 평소 사진에 대한 호기심과
집사람의 호응에 용기를 내어
사진에 입문을 하게 되었다.
생계가 아닌 하나의 취미생활로 하다보니
사진에 대한 지식취득은 느리기만 하고
실전의 경험을 쌓고자 틈틈이 밖을 나서봤다.
어언 7년의 세월을 밑거름으로
사진예술 이라는 커다란 덩치에
접근을 하고 나름의 노력으로
새로운 분들과 만남이 잦아 지니
처음에는 블라인드 얼굴들이 차츰
동료로 다가오며 낮가림도 줄어든다.
사협 창원지부장님의 제안으로
제1회 창원사진동우회 합동출사에
내가 속한 날빛따라 동우회 회원으로
참여를 하여 하루의 일정을 소화하며
겪은 소감을 서툰 글 이나마 주선을
하신 분들의 노고와 함께한 동료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자 두서없이
흔적을 남겨본다.
2019년 11월 23일 새벽5시 정각~~!
창원의 만남의 광장을 출발한 버스가
부산시 기장군 죽성성당 앞에 정차하며
제일먼저 주어진 일출에 대한 촬영이
시작되고~~!

동이 트는 하늘에는 먹구름이 드리웠다가 차츰 벗어나며 붉은 기운이 용솟음치며 힘차게 하루의 시작을 알렸다.

솟아오른 태양이 뿜어내는 에너지가 뚜꺼운 구름을 뚫고 빛내림을 선사하고

다시 이동을 하여 자리를 옮긴 경주의 대릉원에서 두 번째로 맞이한 왕따나무의 전설을 찾기 시작했으며 처년고도의 숨결을 느껴봤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며 기온의 저하로 인한 삶의 마지막 순간에 몸부림 치는 숲 속의 작은 생명에 기운을 받고~~!

다음코스 은행나무 숲의 비경을 담고자 달려간 도리마을에는 만추의 풍요로움에 젖은 청딱다구리의 푸짐한 잔칫상이 펼쳐졌고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숲의 기대는 원하는 모든 것의 만족이 없다는것을 깨우치게 하였으나 그래도 만추의 추억은 곳곳에 남아 있어서 좋았고~~!

마지막 출사지로 이동을 한 주남지에는 철새들의 낙원답게 시끌벅적함이 저수지를 가득 채웠고 힘찬 날개짓의 큰고니 들의 비상에 아직도 지치지 않는 손가락은 연신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댄다.



저녁연기가 뿌옇게 농촌의 마을을 스치고 땅거미진 산책길엔 남녀노소 나들이객들의 가벼운 발걸음들이 차츰 빠르게 움직이며 어두움이 드리우는 주남의 밤은 깊어만 간다.
창원사진 동우회 합동출사에 참여를 하여 오늘의 하루를 정리하며
참여와 배려, 그리고 희생에 대하여 결코 짧지 않았던 삶의 여정에서
오늘 하루가 나에게 던진 삶의 의미는 나이가 들수록 참여와 배려
그리고 희생을 다시금 되새겨 보라는 숙제를 던져주었다.
작게는 참여란 내가 속한 동우회 날빛따라의 일원으로 사협 창원지부의
크나 큰 행사에 참여를 했음으로 하나의 과제에 답을 찾았고,
두번 째의 배려에는 사협 창원지부장님의 평소 소원이신 합동 출사의
자리를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며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기회와
배움 그리고 어울림의 공간을 만들어 주심에 "배려" 란 이런 것 임을
두뇌에 각인 시켰고,
세 번째의 희생은 나 혼자만의 생각일지 모르나 삶의 축적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가 있기에 아예 카메라를 휴대하지 않고서 하루의 일정을 묵묵히
추진하시는 그 모습에서 희생의 정신을 찾을 수가 있었다.
어쩌면 이 행사가 일회성에 그칠 수도 있고 아님 아주 열정적인 모임으로
계속 이어 나갈 수도 있겠으나 누군가의 수고스러움은 반드시 여러사람의
기쁨으로 채울 수가 있음에 앞으로도 이 행사가 계속 이어지길 바램으로
마음속에 간직하고 싶은 밤이다.
김대환 지부장님!
그리고 사협 간부님들과 회원님, 또 동우회 회원님들!
지부장님의 어께위로 잠시 걸터앉아 배려와 희생을 배웠으며 사협 간부님들의
자발적인 행사 진행에 희생의 참된 의미를 엿보았습니다.
그리고 참여하신 각 동우회 회원님들의 그 창의적인 눈빛과 열정을 느끼기에
충분한 하루였네요!
특히 장거리 운전을 안전하게 해 주신 무학관광 기사님의 수고스러움에
감사를 드립니다.
2019.11.23.
날빛따라 김흥 석 씀